작성 · 검수 오늘의머니바다 편집팀 · 최종 검토 2026년 8월 24일
핵심 요약
- 단통법은 2025년 7월 22일 폐지됐지만, '공시지원금이냐 선택약정 25% 요금할인이냐' 둘 중 하나만 고르는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 지원금이 크게 붙는 최신 인기폰은 공시지원금, 지원금이 적거나 자급제·알뜰폰이면 선택약정 25%가 대체로 유리해요.
- 선택약정은 만료돼도 자동 연장이 안 됩니다. 재신청 안 하면 25% 할인이 끊기고 소급도 안 돼요.
- 중도 해지·기기변경 때는 위약금(할인반환금)이 붙으니, 통신사 앱에서 금액부터 확인하고 움직이세요.
2025년 7월 22일, 11년 만에 단통법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휴대폰을 예전보다 싸게 살 수 있게 됐다는 얘기가 많죠. 결론부터 말할게요. 지원금 상한은 풀렸지만, ‘공시지원금이냐, 선택약정 25% 요금할인이냐’ 둘 중 하나만 고르는 구조는 그대로예요. 여기서 잘못 고르면 매달, 또는 중간에 기기를 바꿀 때 돈이 새요. 소비자상담센터에 있을 때 “약정을 안 걸었는데 왜 할인이 끊겼느냐”는 전화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오늘은 그 갈림길을 하나씩 짚을게요.
단통법 폐지되면 휴대폰 지원금, 뭐가 달라지나요?
핵심만 먼저요. 통신사의 지원금 공시 의무가 없어졌고, 판매점이 얹어 주던 추가지원금의 상한(예전엔 공시지원금의 15%)도 사라졌어요. 즉 매장마다 지원금을 자유롭게, 더 많이 붙일 수 있게 된 거예요. 대신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25% 할인 중 하나만 선택’하는 원칙과, 선택약정할인 제도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어요.
그럼 값이 확 떨어졌느냐. 그렇지도 않아요. 폐지 직후 통신 3사의 평균 구매 지원금은 75만원대로, 폐지 전과 비교해 2만원 남짓 오르는 데 그쳤다는 조사가 있었어요(2025년 하반기 기준). 규제가 풀렸다고 통신사가 곧바로 지갑을 크게 연 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이제 무조건 싸다”는 말은 반만 맞아요.
바뀐 건 하나 더 있어요. 지원금 액수는 자유로워졌지만, 가입자의 거주지·나이·신체 조건에 따라 차별하거나, 지원금을 오인하게 설명하는 행위를 막는 이용자 보호 규정은 그대로 남았어요. 뒤에서 말할 ‘성지폰’ 같은 편법이 여전히 문제가 되는 이유예요. 정리하면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고르는 쪽의 책임도 커진 상황이에요.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25% 할인, 뭐가 더 이득일까요?
한 줄로 답하면, 지원금이 크게 붙는 최신 인기 기종은 공시지원금, 지원금이 적거나 자급제폰·알뜰폰이면 선택약정 25%가 대체로 유리해요. 공시지원금은 단말기 값에서 한 번에 크게 깎는 ‘짧고 굵은’ 방식이고, 선택약정은 24개월(또는 12개월) 내내 요금의 25%를 깎아 주는 ‘길고 얇은’ 방식이에요.
계산은 의외로 단순해요. 내가 살 폰에 붙는 공시지원금 총액과, 선택약정으로 2년간 받을 요금할인 총액을 비교하면 돼요. 예를 들어 월 6만원대 요금제면 25% 할인이 월 1만5천원쯤이고, 24개월이면 36만원 안팎이에요. 이 36만원보다 공시지원금이 크면 공시가, 작으면 선택약정이 이득이에요. 요즘은 지원금이 적은 기종이 많아, 선택약정이 유리한 경우가 생각보다 흔해요.
자급제로 폰을 따로 사고 통신은 선택약정으로 걸거나, 알뜰폰 요금제를 쓰는 조합도 꼭 같이 비교해 보세요. 지원금을 조금 더 받자고 비싼 요금제에 오래 묶이는 것보다, 낮은 요금제에서 25%를 꾸준히 깎는 편이 총액에서 앞서는 경우가 많거든요.
| 구분 | 공시지원금 | 선택약정 25% 할인 |
|---|---|---|
| 할인 방식 | 단말기 값에서 한 번에 차감 | 매달 요금의 25%를 차감 |
| 유리한 경우 | 지원금이 크게 붙는 최신·인기 기종 | 지원금이 적은 기종, 자급제폰, 알뜰폰 |
| 약정 기간 | 보통 24개월 | 12개월 또는 24개월(할인율 동일 25%) |
| 중도 해지 시 | 받은 지원금 일부를 위약금으로 반환 | 받은 요금할인액 일부를 위약금으로 반환 |
통신비를 요금제·알뜰폰·요금감면까지 폭넓게 줄이는 방법은 따로 통신비 25% 아끼는 법 글에 정리해 뒀어요.
중간에 폰을 바꾸면 위약금(할인반환금)은 얼마나 나올까요?
여기가 함정이에요. 약정을 채우기 전에 해지하거나 번호이동·기기변경을 하면 위약금(할인반환금)이 붙어요. 공시지원금은 받은 지원금의 일부를, 선택약정은 그동안 받은 요금할인액의 일부를 토해 내는 구조예요. “무약정이라 괜찮겠지” 하고 바꿨다가 몇십만원을 청구받는 분들을 상담 창구에서 자주 봤어요.
선택약정 위약금은 시점에 따라 모양이 달라요. 개통 초기엔 받은 할인액을 거의 그대로 반환하는 수준이고, 중반(대략 개통 16개월 전후)에 가장 커졌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줄어 만기에는 0이 돼요. 그래서 “애매하면 몇 달만 더 채우고 바꾸는” 게 이득일 때가 많아요. 아래 표는 어디까지나 경향이에요. 실제 금액은 요금제와 통신사마다 달라요.
| 개통 후 시점 | 선택약정 위약금 경향 |
|---|---|
| 0~6개월 | 받은 할인액 대부분을 반환(부담 큼) |
| 7~16개월 | 위약금이 가장 커지는 구간 |
| 17개월~만기 | 점차 줄어 만기에 0에 수렴 |
그러니 순서를 바꾸세요.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면, 먼저 통신사 앱이나 고객센터(114)에서 내 위약금이 지금 얼마인지부터 조회하고 움직이는 거예요. 약관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위약금은 잔여 약정 기간을 기준으로 산정된다고요. 즉 ‘지금 며칠 남았느냐’에 따라 금액이 확 달라져요. 조회는 무료고 1분이면 돼요.
약정이 남은 상태에서 번호이동·기기변경을 권하는 곳이 “위약금은 저희가 메꿔 드려요”라고 하면 그 말이 어디에 적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구두 약속은 나중에 분쟁이 나면 증명하기 어려워요.
선택약정 재신청은 언제, 어떻게 하나요?
가장 아까운 손해가 여기서 나요. 선택약정 24개월이 끝나도 25% 할인은 자동으로 연장되지 않아요. 만료되는 순간 할인이 끊기고, 지난 기간으로 소급해 주지도 않아요. 재신청을 안 한 채 몇 달을 그냥 쓰면, 그 몇 달치 25%는 그대로 날아가는 거예요. 이게 통신사 상담에서 가장 많이 듣는 후회예요.
다행히 만료 후 재약정에는 위약금이 없어요. 약정이 끝난 상태라면 언제든 다시 25% 할인을 걸 수 있고, 서류도 필요 없어요. 방법은 세 가지예요. ① 통신사 앱의 ‘요금할인/선택약정’ 메뉴, ② 휴대폰에서 114로 전화, ③ 가까운 대리점 방문. 어느 쪽이든 그 자리에서 처리돼요.
기한은 ‘만료되는 달’을 기억하는 게 전부예요. 통신사가 만료 전후로 문자를 보내 주긴 하는데, 스팸처럼 지나치기 쉬워요. 개통일이나 약정 만료월을 달력에 미리 적어 두고, 그달이 오면 바로 재신청하세요. 재신청은 이때 해야 해요. 만료되고 나서 방치한 기간은 되돌려 받을 수 없으니까요.
내 폰이 지금 공시지원금인지 선택약정인지 안다 선택약정 만료월을 알고 있다 중도 해지·기기변경 전 위약금을 조회한다 자급제+알뜰폰 조합과 총액을 비교했다
휴대폰 지원금 받을 때 놓치기 쉬운 함정
단통법이 없어지면서 ‘성지폰’을 찾는 분이 늘었어요. 지원금을 크게 얹어 준다는 곳이죠. 그런데 여기가 함정이에요. 과도한 페이백을 미끼로 고가 요금제를 몇 달간 의무로 유지하게 하거나, 부가서비스를 강제로 끼우거나, 약속한 현금을 나중에 안 주는 분쟁이 끊이지 않아요. 지원금 상한은 풀렸어도, 가입 조건을 속이거나 이용자를 차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은 그대로 살아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두 번째 함정은 요금제 다운그레이드 조건이에요. “지원금 받으려면 6개월은 이 요금제 쓰셔야 해요”라는 말, 자주 들으실 거예요. 6개월 뒤에 낮은 요금제로 바꾸면 지원금 일부를 반환해야 하는 조건이 붙기도 해요. 계약서에 유지 기간과 반환 조건이 어떻게 적혀 있는지 개통 전에 사진으로 남겨 두세요.
세 번째는 비교를 안 하는 거예요. 매장 한 곳 말만 듣고 결정하지 말고, 자급제 가격과 알뜰폰 요금제, 선택약정 총액을 나란히 놓고 계산해 보세요. 통신요금 정보는 스마트초이스에서 요금제와 단말기 지원금을 비교할 수 있고, 25% 요금할인 대상인지는 와이즈유저에서 조회돼요. 혹시 예전에 냈다가 못 돌려받은 통신비가 있는지도 몰라서 못 받은 내 돈 찾기 글을 참고해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 Q. 단통법이 폐지됐으니 이제 무조건 싸게 살 수 있나요? — 아니에요. 지원금 상한은 풀렸지만, 폐지 직후 평균 지원금은 크게 오르지 않았어요(2025년 하반기 기준). 매장별 차이가 커진 만큼 비교가 더 중요해졌어요.
- Q.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을 둘 다 받을 수 있나요? — 안 돼요.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구조는 폐지 후에도 그대로예요. 대신 자급제폰을 사서 선택약정 25%를 거는 조합은 가능해요.
- Q. 선택약정 2년이 끝났는데 아무것도 안 했어요. 할인은 계속되나요? — 아니에요. 만료되면 할인이 자동으로 끊겨요. 재신청해야 다시 25%가 적용되고, 방치한 기간은 소급되지 않아요.
- Q. 약정 중에 폰을 바꾸면 위약금이 꼭 나오나요? — 대체로 나와요. 다만 시점에 따라 금액이 크게 달라지니, 통신사 앱이나 114에서 지금 위약금부터 조회한 뒤에 결정하세요.
수치와 조건은 2026년 8월 기준이에요. 지원금과 위약금은 통신사·요금제·시점에 따라 바뀌니, 최종 금액은 통신사 공식 채널과 스마트초이스에서 꼭 확인하세요.